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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빠의 현실... 답답하다!!

2015.04.09 18:01

jayuroinc 조회 수:10736

10살짜리 동생한테 20살짜리 언니가 차별쩐다고 느끼는거, 너무 유치한 거 같아서, 진짜 철 안든 거 같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은데 별거아닌 걸로 난리라고 생각해서 10년동안 참았는데. 오늘 진짜 별거 아닌걸로 억울해죽는 줄 알았어. 아빠 나가고 나서 나, 한 시간동안 엉엉 울었어.
유치한 거 알아서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세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익명이라도 빌려서 속풀이하려고 해.
나 오늘 강의 늦게 있어서 늦게일어날 생각이었어. 근데 왜 동생이 아침에 일어나기싫어서 밍기적대는 게 내 탓이야? 걔는 8시 30까지 학교가야되고 나는 1시까지 가면 되는데 왜 내가 동생패턴에 맞춰서 일어나야돼? 오히려 동생이 '언니는 늦게 일어나잖아~'하면서 내 핑계대는 게 더 웃긴 말 아냐? 그 말듣고 다 나때문이라고 하는 건 무슨 논리야 아빠?
 
아빠가 동생머리빗겨주래서 나 빗 어딨는지 몰라서 동생한테 빗 어딨는지 아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아빠가 나한테 동생한테 뭐 그런 걸 물어보냐고 화 냈잖아.. 빗 어딨어서 물어보는 게 그렇게 혼날 일이야? 난 진짜 아빠가 어느 지점에서 화를 내는 지 도무지 감을 못 잡겠어. 중학생 땐 아빠한테 따져도 봤어. 그게 내가 아빠한테 혼나면서 울어야 할 이유냐고. 아빠가 말하는 것 마다 반박하니까 아빠는 나 노려보고 이게 어른이 말하는 데 어디서 말대꾸냐고.항상 그렇게 끝났잖아. 말해봐도 원점이었어. 그래서 이젠 그냥 포기했어. 이제 말대꾸도 안하고 그냥 혼내면 응. 알았어, 미안해.하고 말아.  그냥 갈수록 아빠랑 대화하기가 싫어진다. 아니 싫다. 아빠가 계속 이러니까 동생이 아빠 앞에선 나 엄청 무시하는 거 알아? 모르겠지? 아빠한테 배운 거니까.
나 오늘 아침에 시간 없어서 반찬통이랑 엄마아빠동생 그릇 싱크대에 못담그고간 게, 아빠가 가족 다같이 밥먹는 식탁에서 인상쓰고 소주한 병 다 마실 일이야? 아빠 아침에 시간 남아서 동생이랑 놀다가 나갔잖아.. 그 시간에 아빠가 반찬통이랑 그릇 치우는 게 그렇게 힘들어? 나, 동생 씻을 때 계속 언니 늦었다고 빨리 나오라고 그랬잖아. 다 들앆잖아. 급하게 준비하고있던 거.. 알았잖아..?
 
예전에 아빠가, 엄마는 참 착해서 좋다고 그랬지, 친척들한테? 나 그 말 듣고 엄청 웃겼다. 엄마가 얼마나 참고 사는 건지 내가 다 아는데. 아빠도 아는 줄 알았는데 전혀 모르더라? 알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지. 아빠가 엄마한테 뭐라해도 엄마는 그냥 묵묵히 듣잖아. 아무 말 안하고. 난 고1때까진 그런 엄마가 이해안됐어. 왜 참고만 있는 건지, 비논리적인 말들에. 그래서 사춘기 때 막 대들었는데 이제 엄마 심정 알겠더라. 나도 이젠 그냥 묵묵히 듣기만 해. 자기 할 말만 하고, 말이 인통해. 내가 아무리 말해도 원점이야. 내 의견같은 거 안중에도 없고 불도저마냥 자기 의견만 고집해. 이제 아빠앞에서의 난 네네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아빠가 '어른되더니 이제야 말이 통한다.'고 좋아했었지. 웃겨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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