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6 17:40
원테이크 기법 중심의 단편영화제인 고양스마트영화제(주관: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인환))의 우수작품들이 경인방송 OBS ‘꿈꾸는 U(11/27(목) 24:05)’를 통해 방영된다.
원테이크 기법은 하나의 스토리를 컷 단위로 끊어 편집하는 것이 아닌, 원 씬 노컷 기준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카메라의 이동과 장면 속 시간이 일치되도록 촬영하여, 극의 긴장감과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며, 장면의 바뀜을 극소화하여 감독이 의도하는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연출기법이다.
이번 방송을 통해 ‘홍제동;Hongje-Dong(2014)’, ‘행복했었던(2014)’,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2011)’, ‘거지같은 놈(2011)’ 총 4편이 소개된다. ‘홍제동;Hongje-Dong(김재원 감독)’은 혼자 사는 애인과 영상통화 중 애인의 집에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지고 놀라 당황한 여자친구 집으로 급히 가는 남자친구의 모습과 그 사이에 침입과정을 긴박감 있게 연출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당혹감과 위급함을 그대로 전달한다. 또한 ‘행복했었던(김예지 감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모교를 찾아가 과거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학창시절을 그리워하며 회상하는 모습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짜임새 있게 연출하였다. ‘거지같은 놈(한종훈 감독)‘은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 생기는 선입견을 무너뜨리고자하는 감독의 의도가 진하게 전달되는 작품이다. 노숙자인 주인공의 시선과 호흡이 긴 여운으로 남는 작품이다.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이준혁씨와 라미란씨가 출연하였다. ’필요하신 분 가져가세요(김자영 감독)‘는 헤어진 연인의 물건을 버리는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이성과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원테이크 안에서 색과 심리의 연결을 교묘하게 구성한 작품이다.
2011년부터 시작된 고양스마트영화제는 2014년 4회를 맞아 슬로건인 ‘숨&ART’를 중심으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벗어나 자유로운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문화축제로 발전해가고 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김인환 원장은 “독립단편영화제인 고양스마트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원테이크 기법중심의 영화제로 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장으로 지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2015년 제5회를 맞이하는 고양스마트영화제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